[자막뉴스] 유명 음악전문고등학교의 수상한 교감 / YTN

2019-10-11 1

교비 횡령 등의 의혹이 불거져 당국의 감사를 받고 있는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의 교감 장 모 씨.

장 씨는 지난 2013년, 유명 패션업체의 내부 행사에 미성년자인 학생 4명을 동원했습니다.

학부모 동의도 받지 않고 술이 오가는 저녁 자리에서 음악 공연을 시킨 겁니다.

교감 측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해명했지만, 학생들의 증언은 달랐습니다.

[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졸업생 : 학교에서 가라고 해서 간 자리여서 딱히 (이상하다는) 그런 생각은 못 했는데… 부모님께 알리거나 이런 것은 없었던 것 같아요.]

공교롭게도 불과 몇 개월 뒤, 교감 장 씨는 해당 패션업체 회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공연업체에 임원으로 채용됐습니다.

교감 장 씨가 다녔던 공연기획 회사입니다.

학교 내부 관계자들은 수업시간에도 종종 장 씨가 이곳에 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.

장 씨는 2년 가까이 임원으로 겸직하면서 매달 6백만 원이 넘는 수입을 챙겼습니다.

음악 아카데미 컨설팅과 운영 업무를 맡은 대가였습니다.

장 씨 측은 외부 겸직이 가능한 산학겸임교사 신분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고, 교육청은 사실인지 살펴보고 있습니다.

[주영달 / 변호사 : 교원에게 위법 행위가 있던 것으로 밝혀진다면 (학교 측에) 징계 의결을 요구할 수 있겠죠.]

교감 장 씨를 포함한 설립자 일가의 각종 비리 의혹에 분노한 학부모들은 조만간 사기 혐의로 고소할 계획입니다.

취재기자 : 부장원
촬영기자 : 심관흠
자막뉴스 : 육지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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